올들어 한국의 주요 품목들의 대미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농산물의 약진이 주목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센터) LA지사가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의 농수산물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9,7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9,780만 달러에 비해 0.7%감소한 수치지만 미국내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 혹독하게 냉각된 소비심리를 감안했을때 예상 밖의 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소폭 하락세를 주도한 품목인 과자류는 멜라민 검출 등 일부 관련 제품의 식품 안전성 문제 대두와 이에 따른 검역당국의 강화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산물과 축산물 1차 원료를 이용해 복합가공된 건강식품 중심의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153.9%나 급증한 743만 9,000달러를 기록했으며 담배 등 연초류 역시 113.7%나 늘어난 418만 1,000달러의 대미 수출실적을 올렸다.또한 고환율과 한국내 생산량 증가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광어와 굴 등의 수산물 수출 호조세도 이어졌다. aT센터 신현곤 LA지사장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검역등 관련 규제 강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여러 악재들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산 관련 제품에 대한 인지도 개선 작업과 함께 타인종 시장 확대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