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에 예상밖으로 호전됐던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실적이 3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457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3.0%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또 지난 해의 같은 달에 비해서는 7.1% 줄었다. 전문예측기관들은 지난 달 판매실적이 470만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기존 주택판매 실적은 2월에 5.1%나 증가해 5년여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엿보였지만 3월에는 다시 부진한 양상을 보여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17만5천200 달러로 1년전에 비해서는 12.4% 감소했으나 한달전에 비해서는 4.2% 상승했다. AP통신은 봄철에는 판매주택의 중간가격이 약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 물량은 374만채로 한달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의 비율이 3월중에 53%로 높아진 것과 주택가격이 전월대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주택판매 실적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을 멈추고 바닥권에서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박상현 특파원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