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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도자비엔날레 ‘분원백자전’에 출품되는 조선시대 청화백자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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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근래들어 우리는 도자기 강국으로서의 면모가 많이 퇴색됐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로서의 도자기, 생활로서의 도자기를 재음미하고, 도자기의 부흥을 꾀하는 대형 도자비엔날레와 도자기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의 도자예술 총집합, 세계도자비엔날레= 지난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자비엔날레. 지난 25일 경기 이천, 광주, 여주 일대에서 ‘불의 모험’을 주제로 전시, 공연, 교육, 학술행사가 5월24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우리의 옛 돌절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금상을 수상한 서병호 작가(49)의 ‘기억’을 비롯해 179점의 입상작을 선보이는 ‘국제공모전’, 세계 도자의 경향을 보여주는 ‘세계현대도자전’, 조선시대 명품 분원백자의 정수를 소개하는 ‘분원백자전’ 등을 통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예술작품화된 도자에서 생활그릇까지 도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막사발의 질박한 매력, 오산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막사발 장인’으로 불리는 도예가 김용문이 한국 막사발의 매력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사재를 털어가며 매년 열어온 축제다. 올해는 5월 1-10일 경기 오산시민회관과 오산의 빗재 가마터에서 국내외 도예가 59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작가마 불 때기, 막사발 작품전 등이 펼쳐진다. 김용문 작가는 “더없이 심심하고 평범한 조선의 민속생활자기인 막사발은 그 단순함 때문에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며 막사발을 세계에 내놓을 국가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 ▶한중도자명인 100인전=도예가와 도자 애호가 3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올초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도자문화협회가 창설기념으로 마련한 전시다. 전시는 5월 6~12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도예명인 각 50명의 도예작품 300점으로 꾸며진다.
▶문경새재의 찻사발-문경전통찻사발축제=경북 문경도 도자기축제를 마련했다. 5월 1-10일 문경새재 1관문과 사극’세종대왕’이 촬영됐던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일대에서 열린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는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 판매되고 찻사발빚기, 찻사발 흙 맨발걷기, 가마불 지피기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현대조형도자전-세라믹스 클라이맥스=안산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이 도자를 활용한 현대미술품을 모아 4월24일부터 7월5일까지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현대미술작가 27명의 조형오브제, 설치, 미디어아트가 출품된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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