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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솔비가 케이블채널인 엠넷에서 제작하는 리얼리티 쇼 ‘아이스 프린세스’에 출연, 4개월간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한다 ⓒ2009 Koreaheraldbiz.com | |
안방극장에 피겨스케이팅과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진다. 김연아 열풍과 올림픽, WBC에서 선전한 야구대표팀이 피겨와 야구를 안방극장의 주요 소재로 급부상 시킨 것. 그동안 야구나 피겨는 예능이나 드라마 소재로 차용된 적이 거의 없어 이들 종목의 안방극장 열풍은 더욱 눈길을 끈다. 케이블채널인 엠넷은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리얼리티 쇼 ‘아이스 프린세스’를 방영한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에서 가수 솔비는 앞으로 4개월간 피켜스케이팅에 도전할 예정. 그는 호된 훈련 과정을 통해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과 함께 데뷔 초 날씬 몸매까지 되찾겠다는 각오다. 김연아를 지도했던 김세열 코치가 나서는 점도 흥미롭다.
이와 함께 MBC는 오는 6월 10일부터 피겨스케이팅을 다룬 드라마 ‘트리플’을 선보인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이정아 작가 콤비가 만들어낼 ‘트리플’은 민효린을 비롯해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야구 또한 안방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대표적 스포츠지만 경기 규칙이 다소 어렵고 제작 여건도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방송가에서 쉽게 손대기 어려운 소재 중 하나였다. 때문에 그간 몇몇 영화로만 만들어지는 데 그쳤다. ‘트리플’에 앞서 MBC는 다음달 2일부터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2009 외인구단’(극본 황미나, 연출 송창수)을 방영한다. 탤런트 윤태영이 주인공 까치로 분했고, 김민정이 엄지로 출연한다. 보다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연출을 위해 윤태영 등 출연진들은 지난해 초부터 실제 야구선수 못지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오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KBS는 지난 25일부터 야구 마니아로 알려진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등을 내세운 신개념 리얼 버라이어티 쇼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을 신설했다. 이들 세 사람은 섭외 과정부터 고강도 훈련 및 실전 게임 등을 통해 최고의 야구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방송사 간 서로 소재 베끼기와 ‘막장’ 드라마로 시끄러운 요즘 스포츠맨십을 강조한 이러한 스포츠 소재 프로그램들이 대중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자못 궁금하다.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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