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들이 경기도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의 언론들이 고양시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것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와 식사지구 주택건설업체가 합동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LA, 뉴욕, 뉴저지 등 미국 3개 도시에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미분양주택 분양 홍보를 실시한 결과, 가계약과 정계약을 포함 70가구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분양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총 4000만달러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이 투자된 것이다. 미국 현지 분양설명 기간이 짧았음에도 이러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업체의 홍보노력과 자구책 외에도 경기도와 고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컷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미주지역 투자유치활동 중이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미주 한인들에게 도내 미분양주택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미분양주택 해외판촉지원은 우선 미분양주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한국내 부동산정책의 변화 및 경기도 비전을 현지 언론과 한인회에게 알린 것이 주효했다. 고양시 국제전시과 김세일 과장은 “재미동포분들에게 한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도시를 홍보하는 최초 사례이다 보니 분양설명회에 오신 천여명의 동포분들이 고양시 발전상에 놀라고 신뢰를 표명하신 점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도 주택정책담당 관계자는 “경기도, 고양시, 민간건설업체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루어낸 성과”라며 “동포들에게 신뢰를 주는 해외판촉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택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체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지 분양사무실을 6월까지 운영해 분양설명회에 참여 후 상담중인 700여명의 동포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와 설명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금번 미분양주택 해외 판촉 성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