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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성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이 한인 업체에 의해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 원단 무역업체 ‘스와치피디아 홀딩’(Swatchpedia Holding· 공동대표 스탠 하, 김범준)은 지난달 초 빅토리아 시크릿 제품의 총판사업권 에이전시인 플로리다주 소재 이라인 패션측과 한국내 판매사업권 계약을 한 데 따라 오는 9일 1차 물량을 한국으로 선적한다고 5일 밝혔다.
1년여의 준비와 협상을 거친 끝에 한국 지역의 공식 판매권 계약을 따낸 한인업체 스와치피디아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해외 브랜드 유통업체 비수 인터내셔널과 한국내 판매대행 계약을 했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와치피디아는 빅토리아 시크릿 뿐 아니라 ‘오렌지카운티 초퍼스(Choppers)’ 의류 총판 계약 등 미국의 유명 브랜드 의류의 한국 판매를 주력 사업화하고 있다. 한국 지식경제부의 지원 사업인 부산 동의대’한 패션 사업단’이 개발한 재생벽지 원단의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등 한국과 관련된 의류및 원단 무역 전문업체이다. 이 회사의 스탠 하 대표는 미국내 최대의 섬유업 관련 단체로 꼽히는 LA섬유협회(Textile Association of Los Angeles·TALA)에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관련업계의 주류 인사들과 할발하게 교류, 빅토리아 시크릿의 한국 판권계약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진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한국 유통은 소량의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 구매 대행이나 개인적으로 일부 물량을 운송해 판매하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이뤄져 왔다. 한국의 대기업 계열사들과 의류업체들은 그동안 빅토리아 시크릿측과 판권 계약을 시도해왔으나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와치피디아 스탠 하 대표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여성 란제리계의 대표 브랜드로서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아시아 지역 인근 국가로 판권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통을 담당하게 된 비수인터내셔널의 이용호 대표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하고 수요도 컸으나 해외로부터 구매대행 방식으로만 한국내 수입이 이뤄져 소비자들이 크게 불편해 했다”라며 “앞으로 백화점 입점과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빠르게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리미티드브랜드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미국내에서만 1,0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연매출 3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