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발레 ‘진수’ 서울서 본다

키로프발레단등 주역 참가 한국 ‘해적’ ‘돈키호테’등 고전·현대 갈라무대도 풍성

세계 발레스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이 오는 6월 4~5일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과 쿠바발레단, 독일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 등의 주역 무용수가 참가할 예정. 불황 때문에 몸집이 큰 해외 발레단의 내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유명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를 만나 볼 기회는 이런 페스티벌밖에 없을 듯하다.
 
한국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의 김주원ㆍ장운규 커플, 유니버설 발레단의 황혜민ㆍ엄재용 커플이 출연한다.
 
이들은 ‘해적’ ‘신데렐라’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탈리스만’ 등 고전ㆍ현대발레 명작의 하이라이트만 모은 갈라 무대를 꾸민다.
 
발레 갈라쇼는 짧고 강렬한 쇼가 다채롭게 이어지기 때문에 발레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참가자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인 폴리나 세미오노바. 남들처럼 ‘코르 드 발레(군무)’로 시작하지 않고 프리마 발레리나로 수직 상승해 18세에 이미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의 수석 무용수가 된 인물이다.세미오노바는 이번 무대에서 남동생 드미트리 세미오노프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쿠바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비엔세이 발데즈도 관심을 끈다. ‘쿠바의 자랑’인 발데즈는 19세 때 ‘돈키호테’의 키트리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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