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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치솟는 달러를 한국 부동산에 투자했던 미주 한인들의 수익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은 환차익.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1,500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이 최근 1,2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투자한 부동산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미주 한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투자유치활동이 활발했던 국내 건설업체의 경우 환차익 실현의 적절한 타이밍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 미주 한인들에게 큰 어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과 4월 뉴욕/뉴저지와 LA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던 GS건설의 반포 자이에 투자했던 미주 한인들의 경우 짧은 기간 안에 큰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에 거주하는 J씨(57세)는 지난 2월 GS건설의 반포자이 투자설명회를 듣고 3월 한국을 방문하여 서초구 반포자이의 84㎡형(구 25평)과 116㎡형(구 35평), 2채를 계약했다. 5월 중순 현재 반포자이 84㎡형(7억 5천만~7억 8천만원)의 경우 중간층 이상일 때 분양가 대비 약 5천만원, 116㎡형(11억~11억8천만원)의 경우 중간층 이상일 때 약 2억2천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오는 6월 중순 경 반포자이 아파트 단지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사평역(9호선)이 개통될 예정인데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곧장 강남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과 강남지역 주택시장의 부동산 규제완화 및 세제개편 등의 기대감으로 향후 프리미엄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J씨의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자.
반포자이 84㎡형의 경우 부동산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률은 약 7%정도로 분양가 7억7천만원에서 프리미엄을 얹은 8억2천만원으로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으며, 116㎡형의 경우 수익률은 20%정도로서 분양가 11억2천만원에서 매매가 14억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환차익을 통한 수익률은 84㎡형의 경우 3월 투자환율적용(1,420원)시 약 54만2천달러 대비 현재환율적용(1250원)시 약 62만달러, 116㎡형의 경우 78만8천달러 대비 현재 환율적용시 약 89만5천달러로 수익률은 84㎡, 116㎡형 각각 약 12%의 환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 및 환차익을 고려해 볼 때 뉴욕의 J씨는 반포자이 2채를 구입해 40%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J씨는 “GS건설이 한국에서 안정적인 대기업이라는 점(GS는 옛 LG건설이 이름을 바꾼 건설회사)과 강남의 노른자위라는 반포에 위치해있어 투자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노후를 귀국해 강남에서 보낼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재테크와 노후생활을 염두에 둔 다목적 투자였음을 밝혔다. 한편 미주 한인들의 한국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GS건설 반포자이의 경우 약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GS건설의 김태홍 팀장은 “지난 2월 초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45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증시상승으로 인한 기대수익외에도 향후 환율 안정시 얻게 될 환차익을 감안한 투자로 분석된다”며 “JP모건이나 LG경제연구원 등에서 발표한 올해 중·후반기부터는 1,000원대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므로 미주 한인들의 한국 부동산 투자는 현재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이명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