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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예 걸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까. 소녀시대-원더걸스를 잇는 새내기 걸그룹들의 신선한 매력이 이 봄을 수놓는다.4인조 ’2NE1(투 애니 원)’, 5인조 ‘T-ara(티아라)’(사진), 6인조 ‘After School(애프터스쿨)’, 그리고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가 속한 여성 그룹도 5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데뷔 전부터 이들은 이미 인터넷세상에서 ‘스타’ 대접을 받는다.
본의 아니게 활동시기가 겹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 이들 걸그룹은 데뷔 전 신경전 또한 만만치 않다. ’2NE1′은 데뷔전 빅뱅과 휴대폰 CF의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직접 부른 CM송 ‘롤리팝’이 각 음악 사이트 1위에 올랐다. 아직 정식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이지만 각 멤버들은 팬카페가 형성되는 등 기존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올 초 5인조로 출발했다가 한 명(유이)을 더 영입해 6인조로 거듭난 ‘애프터스쿨’ 역시 최근 신곡 ‘디바’를 선보였다. ‘디바’는 공개 직후 순위가 급격히 뛰어오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엠넷미디어에서 3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5인조 여성그룹 티아라는 얼마전 멤버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5월 ‘걸그룹’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가수 이외에도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신인 그룹이다. 이미 MBC ‘신데렐라맨’ OST에 ‘좋은 사람 (ver.1)’으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데뷔 전 ‘김태희’를 닮아 화제가 된 멤버 지연은 씨야, 다비치와 함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면서 또 한 차례 관심을 모았다. 지연은 2008 스마트 모델 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이미 샤이니와 함께 교복브랜드 스마트의 메인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아가 속한 그룹은 아직 이름, 멤버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신비주의 전략을 구상 중이다. 5월 중 데뷔 예정으로 녹음은 이미 대부분 진행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그러운 봄, 상큼한 걸 그룹 간 선의의 경쟁이 가요계에 어떠한 상승 작용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홍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