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가격 하락 사상최대

지난 3월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1.4분기의 하락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미국내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18.7% 떨어졌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런 낙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3% 하락보다 큰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19%가 떨어져 2001년 지수 집계 시작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2월에는 낙폭이 18.6%로 다소 줄면서 하락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었다. 이로 인해 1분기 주택가격의 하락폭은 19.1%에 달해 지수집계가 시작된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분기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20개 도시 가운데 15개 지역에서 낙폭이 10%를 넘었고 미니애폴리스와 디트로이트, 뉴욕 등 3곳은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샬럿과 덴버는 1년 전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댈러스는 변동이 없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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