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주택수가 전달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데이타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4월에 판매된 총 주택(콘도 포함)은 3만7967건으로 3월 3만6215건에 비해 4.8%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4월 3만1150건과 비교해도 21.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의 4월 주택판매량이 가장 적었던 때는 지난 1995년으로 2만7625건이었으며 최다였던 때는 2004년으로 무려 7만1638건이 거래됐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는 22만1000달러로 3월(22만3000달러)에 비해서 0.9%, 전년동기 (35만4000달러) 대비 37.6% 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이 계속되는 이유는 차압매물 및 저가 매물의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며 주택매입가능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중고가의 매물도 낮은 가격에 판매가 이뤄진 것도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는 한몫을 했다. 하지만 전체 거래 매물 중 차압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적어지고 있어 차압매물이 많이 시장에 줄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거래된 매물 중 55.1%가 최근 1년사이 차압에 들어간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58.8%, 3월 56.7%인 것과 비교하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차압매물이 계속 시장에서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차압매물의 수가 줄어들면 가격 하락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타퀵에 따르면 주내 주택소유주의 모기지 표본 월페이먼트(typical mortgage payment)도 929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전달 958달러에 비해 29달러 낮아졌으며 지난해 4월 1683달러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최고조를 이뤘던 지난 2006년 6월과 비교하면 무려 64.3%나 떨어진 것이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