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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규모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미주 진출을 공식화한 한국 골든브릿지금융그룹에 대한 미주한인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IMF 이후 설립돼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골든브릿지 금융은 지난해 LA에 미주법인을 설립, 한인커뮤니티 경제가 전문성을 갖춘 금융 서비스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왔다. 골든브릿지금융 미주법인을 이끌고 있는 최형철 법인장은 한인커뮤니티의 경제 성장으로 새롭게 발생하는 금융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골든브릿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인기업의 한국 진출 및 투자,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기업이 성장하며 겪게 마련인 굵직한 일을 전문성있게 처리해 줄 금융기관에 대한 필요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황에서 골든브릿지의 미주 진출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신규고객 발굴 ‘현지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
한인기업 대상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시 상장 설명회도 계획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 규모 한인기업들에게 한국의 금융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항시적인 채널이 생겼다는 사실도 의미가 크다. 한인커뮤니티와 한국 금융가의 교류는 공식적인 채널보다는 인맥을 통한 ‘연결’ 수준에 불과했던게 사실이다. 최 법인장은 “잠깐 법인 영업을 하고 마는게 아니라 고객을 발굴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대로 된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며 “한국과의 교류 채널을 만들며 금융에서 실물에까지 이르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이 필연을 낳는다’고 하듯 지금의 미국 시장은 골든브릿지가 설립된 지난 2000년 당시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기까지 하다. “우연의 일치이기는 하지만 기회가 좋다고 본다”는 최 법인장은 “시장이 안정되면 뚫고 들어갈 틈이 없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골든브릿지가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말하는 기회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국증시 상장에 대한 한인 기업들의 관심이다. 골든브릿지는 LA와 뉴욕에서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와 함께 한인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증시 상장 설명회를 가지며 한인 기업과 한국 증시를 잇는 ‘황금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골든브릿지는 현재 진행중인 증권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하는대로 양질의 자산 운용 및 관리 서비스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통해 금융에 대한 제대로 된 마인드가 잡히도록 기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 법인장은 “변화를 원하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할 일은 충분히 있다”며 “지금의 경제여건에서 성공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골든브릿지의 장점을 살리고 현지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