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연극 메카’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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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이 30여년 만에 재개관하면서 ‘한국 연극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남산 자락에는 연극 부흥을 꿈꾸는 또 하나의 공간 ‘남산예술센터’가 8일 문을 열었다.
 
‘남산예술센터’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남산드라마센터’는 서울예대 출신의 명배우들이 60~70년대 한국 연극의 중흥기를 낳았던 ‘한국 연극의 메카’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유치진 선생이 1962년 미국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웠다.
 
이번 리모델링은 도심 속의 비어있거나 낡은 건물을 예술인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창작공간 조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현대적인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남산예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186.7㎡의 공연장 건물과 예술교육관, 연습실 등이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곳에서 현대연극 연출가 5명의 개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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