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 중단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경기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경감을 위해 애틀랜타-인천 및 애틀랜타-상하이 직항노선을 9월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델타항공의 리처드 앤더슨 최고경영자와 에드워드 바스티안 사장은 11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올해 추가로 일부 국제노선을 감축 운항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12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9월부터 중단하고 대신 노스웨스트의 애틀랜타-도쿄 직항노선을 활용해 인천행 승객을 운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주 4~5회 운항하다 최근에는 주 3회 운항하면서 매일 1회 직항을 운항해온 대한항공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델타 항공의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델타 최고경영진들은 이번 국제선 일부 노선의 감축으로 인해 직원수요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작년 노스웨스트항공과의 합병으로 8천여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추가 해고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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