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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에이트’ ⓒ2009 Koreaheraldbiz.com | |
3집 ‘잘가요 내사랑’ 공개 직후 주요 음악 포털 음원 차트 1위
가요계의 아이돌 그룹 강세 속에 ‘에이트’(8Eight)가 혼성그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트(주희, 백찬, 이현)는 2년 전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1, 2집 활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음악적 색깔을 바꾸며 내놓은 3집 앨범의 타이틀곡 ‘심장이 없어’가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11일 3집의 리패키지 형식으로 발표한 ‘잘가요 내사랑’이 공개 직후 벅스 등 주요 음악 포털의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심장이 없어’의 인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최근 슈퍼주니어, 2PM, 샤이니, 2NE1, 카라 등 아이돌 그룹이 주요 차트를 점령하고 있던 터라 혼성그룹 에이트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띈다. 무엇보다 지난해 거북이의 안타까운 해체를 지켜봐야 했던 대중음악계는 명맥이 끊긴 혼성그룹의 인기 부활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혼성그룹의 원조 격인 코요테가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며 에이트와 함께 순위가 동반상승해 더욱 반기는 눈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과거 룰라, 쿨 등 여름 시즌 혼성그룹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다양성 측면에서도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혼성그룹들의 인기 부활은 반가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에이트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김신규 실장은 “최근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작곡가 방시혁 씨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곡에다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실력을 다져온 에이트의 숨은 노력들이 이제 결실을 보는 것”이라며 “에이트는 남성 보컬, 여성 보컬 그리고 랩 파트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혼성그룹의 장점을 살려낸 점이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에이트의 멤버 이현도 “1, 2집 활동을 해오면서 어렵고 힘든 난관에 많이 부딪혔지만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좀 더 성숙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가요계에서 에이트만의 색깔을 찾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동희 기자 사진=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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