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이유 소극적 정치참여 안돼”


▲ 오는 2010년 오리건 주지사직에 도전하는 임용근 후보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
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미주 한인들의 주지사’
 
이민 2세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미주 한인 정계 진출에 디딤돌을 내딛고 있는 임용근 전 오리건 하원의원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오는 2010년 11월에 예정된 오리건 주지사 당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임 후보는 전형적인 이민 1세의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으로 한인사회에 각인돼 있다.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서른살이 되던 지난 1966년 무일푼으로 오리건주로 이민와 청소부, 페인트공 등 잡역부 생활끝에 신학대학 졸업후 제약회사인 ARJ를 설립해 성공한 한인 사업가로의 길을 걸었다.

무일푼으로 이민  사업가로… 5선의원으로 …’성공신화’

오랜 의정활동 무역 사법 교통 인사 등 주요 분과 경험

사업적 성공을 뒤로한채 1990년 오리건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그는 2위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1992년 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주 상원의원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후 상원 3선과 하원 2선까지 합해 총 5선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랜 의정 활동을 하며 임 후보는 무역, 사법, 교통, 인사, 사회복지, 예산 등 주 주요 분과를 두루 거치며 정치적인 역량과 함께 행정 전반에 걸친 감각까지 두루 겸비했다.
 
주 지사 도전으로 미주 한인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는 임 후보는 “미국속을 살아가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이번 주지사 도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미국 내 모든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만 그 꿈을 이룰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 캠프에는 7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선거운동 자금 중 10만 달러를 후원한 애리조나 지역 한 한인을 비롯해 현재까지 30만 달러 가량이 모아진 상태다.
 
임 후보 측은 올해안에 미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100달러 1만명 운동과 1000달러 1000명 운동을 전개해 모아진 후원금을 ‘종잣돈’ 삼아 내년초 부터 본격화 되는 선거전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해 승리로 이끈다는 게획이다.
 
임용근 후보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가 더이상 소수계라는 이유로 정치참여에 소극적이여서는 안된다”며 “미국 내 새로운 한인 정치참여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번 주지사 선거 도전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503)238-9719 이메일 gy.lim@gte.net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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