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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기 요령과 예절
리스팅된 주택을 보러 갈 때도 요령과 예절이 있다. 오픈하우스를 가보면 여러 형태의 예비 바이어들을 볼 수 있다. 딱히 정해진 룰이나 예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집을 본다면 집을 보여주는 주인 또는 에이전트나, 자신 스스로에게도 효율적이고 기분 좋은 쇼잉이 될 것이다. 실무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집을 보는 것이 좋은 지 그 요령과 예절을 알아본다.
▶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 에이전트가 뽑아준 자료를 먼저 보고, 그 중 보고 싶은 집을 선정해 며칠 전에 에이전트에게 쇼잉 약속을 요청한다. 이 때, 한 집 당 최소 30분 정도 할애 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5개 이상의 집을 보는 경우 약속 시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허겁지겁 보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면 수박 겉핥기 식의 쇼잉밖에 되지 않는다.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아 어느 집을 인상 깊게 보았는지 헷갈리게 되는 수가 많다. 전문가들은 얼마나 많은 집을 보았는가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집을 얼마나 꼼꼼히 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부는 다른 약속 때문에 한 두개집을 생략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도 주인이나 에이전트가 일부러 집을 보여주기 위해 그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약속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실례를 범하는 것이다.
▶ 안내에 따른다. 에이전트가 안내하는 순서대로 따라 다니며 안내하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예의이며, 집을 세심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요령이다. 가끔 일단 집 문을 열고서 자신이 먼저 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직행해 버리거나, 혼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르는 사람 집에 들어가 함부로 다니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고, 혹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동반한 에이전트가 책임을 져야 하기에 반드시 에이전트의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집을 보는 것이 예의이다. 에이전트와 같이 다니면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나 생각하지 못한 사항들을 서로 상의하는 것이 집을 잘 볼 수 있는 요령이다.
▶ 직접 이야기하거나 내색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주인이 집에 있으면 쇼잉을 하는 동안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가급적 동행한 에이전트를 통해 물어보고, 칭찬이든 단점이든 주인에게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인과 직접 이야기를 해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질 뿐 추후 협상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간혹 집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좋다, 나쁘다는 내색을 바로 하거나 냄새나 상태를 보고 거부감을 바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집을 잘 보는 예절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다. 쇼잉이 다 끝나면 다음 날 보았던 집들에 대해 에이전트에게 자신의 정확한 의견을 말해주는 것도 예절이며, 집을 잘 고르는 요령이다. 제이 양 /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