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은행파산이 올들어 14곳에 이르는 등 몸살을 앍고 있는 가운데 은행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한 경제 전문지는 조지아주 은행에 일하던 직원들 중 올해 일자리를 잃은 직원의 수가 4500여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최근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 소재 은행들은 현재 4만8593명의 은행원들이 있으며 지난 1999년도 이래 가장 낮은 고용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이어지고 있는 금융위기 속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조지아주 지역 은행들 중 절반 가까이가 영업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적자폭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 했다. 조지아주 지역은행들은 지난 2년 동안 1만1000명 이상의 행원들을 구조조정 했다. 직원을 해고 하고 있는 지역 은행들 중 규모가 적은 각 카운티 지역 커뮤니티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1억 달러 미만의 소규모 은행들은 지난 2년 동안 전체 인력의 23% 이상을 감축 했다. 지난 2007년 3월 기준 2142명이었던 이들 직원들의 수가 금년 1분기163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선트러스트, 사우스 트러스트 뱅크 등 지역대형 은행들은 2년 전 5만8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4만6000여명으로 19%의 인력 감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부 지역 금융 전문가들은 많은 조지아주 지역 은행들은 그 동안의 구조조정으로 이미 핵심인력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조정 바람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지아주 1위와 3위까지의 선트러스트 및 시노버스,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은행도 고용 동결과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은행들의 파산과 함께 은행원들도 해고의 칼바람을 예고 하고 있다.
애틀랜타=류종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