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상장기업 시가총액 1년새 22%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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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기업 ‘암젠’1위

LA카운티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년전에 비해 22% 감소했으며, 한인은행들 역시 많게는 69%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간지인 LA비즈니스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LA카운티에 헤드쿼터를 둔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총 3240억달러를 기록, 이 신문이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는 한인은행들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3~69%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대 상장기업 전반적으로는 시총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나 순위에 포함된 40개 기업은 전년대비 시총이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6개 기업은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시총 기준 순위를 보면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인 ‘암젠’이 2년여간의 슬럼프를 마치고 금융위기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 1년간 시총이 되려 4% 늘며 1위에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익이 둔화된 정유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불경기에 따른 소비지출 직격탄을 맞은 ‘월트디즈니’, 수익은 낮아졌으나 가입자 수를 늘리는데 성공한 디렉TV가 순서대로 2~4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비디오게임 제작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시총이 61%나 급등하며 5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 가운데는 윌셔은행이 1억6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전의 2억5200만달러보다 33% 감소한 규모지만 다른 상장사들보다 주가의 하락폭이 적었다.
 
나라은행이 1억3600만달러로 96위에 올랐으며 한미의 시총은 1억달러에도 채 못미치는 8040만달러로 112위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4230만달러로 131위에, 새한은행은 3450만달러로 139위에 그쳤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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