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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0.81달러 1280만달러 손실 월가 예상치 상회 대손충당금 2980만달러 추가로 주가 23.5% 급등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며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은행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CLFC·이사장 정진철)은 지난 2분기에 1280만달러 (주당 0.8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월가예상치 0.21달러 손실에 비해 4배 가까이 큰 폭의 손실이다. 그러나 중앙은 이번 발표를 통해 1440만달러의 대출을 손실처리하고 298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에 대한 확고한 스탠스를 보였고 이는 투자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으며 주가가 23.5%나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 지난 6월말 현재 22억7천만달러의 자산고를 보유했으며 대출은 16억5천만달러로 1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 성공적인 비한인고객 예금 유치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45% 늘어난 1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표 참조> 이에따라 1분기에 처음으로 96.9%의 두자릿수를 기록한 예대비율은 85.2%로 더욱 낮아졌다. 순이자마진은 2.96%로 전분기 대비 0.38%포인트, 자본비율은 12.76%로 1.0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와함께 중앙은 2분기에 대출 포트폴리오 전체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고 과감한 손실처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단행하며 지난 1분기 이후 많은 우려를 자아냈던 자산건전성 문제 해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앙은 1분기에 부실대출이 전분기 대비 175% 증가했던 바 있다. 이에따라 1분기에 300만달러도 안됐던 손실처리 규모는 2분기에 140만달러 이상이었으며, 대손충당금도 1분기 추가분 1450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2980만달러를 쌓아 그 총액은 총대출의 3.96%에 달하는 652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2분기에 내린 결정으로 은행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 나가는데 좋은 위치에 설 수 있게 된 만큼 경영진과 이사회는 힘을 합쳐 은행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