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또한번 수익성이 높은 은행으로 인정을 받았다.
은행전문매거진인 ‘US뱅커’가 8월호를 통해 밝힌 미국내 중형은행(Mid-Tier)들의 지난 3년간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랭킹에서 윌셔은행은 3년 평균 ROE 18.66%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이 매거진이 발표한 랭킹에서 23.02%로 5위에 오른 바 있는 윌셔는 금융위기 속에서 수치상으로는 낮은 ROE를 기록했지만 순위에서는 3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윌셔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보여주고 있다.ROE에서 지난 2005년 27.2%, 2006년 25.5%를 나타내면서 주목받은 윌셔는 2007년 16.33%, 그리고 올해는 14.14%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속에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부문 은행들의 순위면에서 늘 상위권을 지켜오고 있다.
ROE는 순익을 총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 회사가 자본금을 이용해 얼마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특히 주식시장에서도 ROE가 높을수록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산수익률과 함께 투자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중형은행의 지난 3년간 ROE 순위에서 웨스트아메리카뱅콥이 유일하게 20%가 넘는 20.09%로 1위에 올랐는데 특히 이 은행은 철저한 비용절감을 통해 지난해 효율성(Efficiency Ratio)이 39.77%로 나타나 이 역시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윌셔의 경우도 효율성이 46.27%로 나타나 이부문에서도 높게 평가를 받았다.
한인은행들에서는 나라은행(지난 3년평균 ROE 12.57%)이 24위에 랭크됐으며 중앙은행(11.71%)은 33위에 자리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