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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미사무소 이태목 신임소장 1000만 인구의 경기도와 북미지역 시장을 연결하는 경기도 북미사무소의 신임 이태목(사진) 소장은 지난달 28일 LA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적응할 틈도 없이 9월에 있을 사무소 오픈 준비에 시차가 바뀐 것을 느낄 여유가 없다. LA에 북미 거점을 두고 있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충남, 경남, 경북 등 4개. 여기에 경기도가 KOTRA LA 코리아비지니스 플라자에 5번째로 입주하게 된다. 이 소장은 “지자체 가운데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은 인구규모인 경기도는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우수한 산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북미지역과 비즈니스 소통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LA에 진출한 통상사무소 성격이 강한 다른 지자체 사무소와 달리 경기도 북미사무소란 이름으로 포괄적인 가교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소장은 경기도내 공무원이 아닌 외부인사로서 초대 소장으로 부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출신인 이 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테크윈(구 항공)에서 방위산업 관련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구매및 판매직 등을 두루 거쳤다.삼성전자에서도 인사, 홍보, 환경전략팀 등을 거치며 삼성그룹맨으로서만 24년을 보냈다. 재직 중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투자경영학 석사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은 이 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경기도에 파견돼 투자자문관 역할을 수행했다. 실무와 이론을 두루 걸친 현장형 리더로 탄탄한 경력을 가진 이 소장은 경기도와 북미간을 연결짓는 데 최적임자로 꼽힌다. “무역과 투자 유치라는 결과물은 결국 문화, 교육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라는 밑바탕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경기도와 북미지역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에 걸맞는 경제력과 정치력 신장은 보이고 있는 한인동포사회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도가 북미지역에서 보다 넓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미 이곳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한인들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