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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이 주류및 타인종 은행에 비해 효율성면에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효율성에서 전국 2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전문일간지 ‘아메리칸 뱅커스’가 지난 27일 미국내 500대 은행 지주사들의 2009년 1분기 효율성(Efficiency Ratio)을 조사, 150개 은행지주사의 순위를 정한 바에 따르면 한인은행 가운데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이 1분기에 효율성 47.43%를 나타내 대형은행들을 제치고 27위에 자리했다.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은행이 1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냐를 나타내는 지수로 효율성이 50%라면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50센트를 지출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효율성이 낮을수록 적은 지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수치가 낮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이번 500대 은행의 효율성 조사에서 윌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뱅콥(31위· 48.70%), 씨티그룹(34위· 49.25%),웰스파고(49위· 51.32%) 등 대형은행들의 지주사들을 앞섰다. 윌셔는 또한 2분기 중에 미래은행 인수 효과와 함께 대출수익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효율성을 28.40%까지 내리고 있다. 아직 전체 2분기 500대 은행의 효율성 랭킹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윌셔의 2분기 효율성 28.40%를 1분기 랭킹에 적용하면 미국내 톱5 안에 포함될 수 있는 뛰어난 성적표가 된다. 윌셔 외에 한인은행 가운데서는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이 1분기에 효율성 50.98%를 기록, 전국 44위에 랭크됐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도 57.75%로 104위에 자리했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은 1분기 효율성 61.47%를 기록, 61.29%까지로 커트라인이 잡힌 효율성 랭킹 150위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1분기에 가장 효율성이 좋은 은행으로는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본사를 둔 리퍼블릭뱅콥으로, 이 은행의 효율성은 16.58%였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