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인 의류인 도약 기반 다질터”

여성복전문 룰루마리 산드라 김 대표

“차세대 의류인들을 위한 토양을 만들 때다”여성복 업체 룰루마리 산드라 김 대표는 한인 1세들의 터전을 바탕으로 차세대들의 도약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는 의류인이다. LA지역에서 20년 넘게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 대표는 1980년대부터 LA다운타운의 이른바 자바시장을 한인이 주도하는 지역으로 바꾸는데 공헌을 한 남미(브라질) 출신 중 한사람이다.


▲여성복 업체 룰루마리의 산드라 김 대표가 라스베가스 매직쇼
현장에 마련한 자사 브랜드 룰루비아 부스에서 차세대 의류인들
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브라질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1984년 캘리패션이라는 의류업체를 설립, 19년간 전량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김 대표는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 2005년 룰루마리를 창업했다.
 
김대표는 미국내 생산시 부자재 및 마무리 작업시 단가 뿐 아니라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량 해외 생산 전략을 택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 생산의 틀을 만든 김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통해 도약을 위한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LA다운타운에 2곳의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룰루마리에 이어 3년전 룰루비아 브랜드를 추가해 매직쇼를 비롯한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며 제품을 알리고 있다. 그는 “매장 운영과 우수한 세일즈렙을 발굴해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넓은 시장을 생각해 전시회 참여 등 국제적 감각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객을 기다리던 매장 운영 방식을 넘어 보다 넓은 시장과 정면 승부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뉴욕 등 미국내 주요 도시 뿐 아니라 연간 매 시즌마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지역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찾아가 국제적인 패션 흐름과 지역별 소비 동향 파악에 분주하다고 한다.김대표는 “세일즈에 탁월한 1세대들의 능력을 발휘해 현재의 LA지역 한인 의류상권을 이룩했다”며 “마케팅 능력과 국제적 감각까지 가미한 차세대 한인들로 세대교체를 이뤄 한인 의류업계가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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