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동네는 뉴저지주 알파인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 1위는 뉴저지주 알파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가 지난 달 14일을 기준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의 우편번호(ZIP코드)를 조사해 지난달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알파인(07620)의 주택 매도호가 중간가격이 414만달러에 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꼽혔다.이는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23% 떨어진 가격이다.
 
캘리포니아주 애서튼(94027)은 385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뉴욕주의 웨스트빌리지(10014)가 35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두 지역 모두 집값이 각각 23%, 24%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에 오른 500곳 전체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집값이 평균 7% 하락했으며, 부동산 투기 1번지로 꼽혔던 캘리포니아주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집값이 비싼 50위’ 명단 가운데 9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한 500곳 중 5분의 1은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주의 어퍼웨스트사이드는 전년 대비 집값이 4% 올랐다.
 
한편, 미국을 덮친 주택 압류 광풍이 부촌의 집값 하락에 아직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이 12만2천571달러에 달하는 대표적 부촌인 애서튼은 집값 하락률이 23%에 달했지만 압류 주택은 10곳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헤이스팅스-온-허드슨 지역도 집값이 9% 떨어졌지만 압류 상태인 주택은 한 곳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불황으로 겁에 질린 구매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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