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또 올랐다

미국의 7월 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0.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택금융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FHFA)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5월에 전달 대비 0.6% 오르고, 6월에 전달 대비 0.4% 오른 데 이어 7월에도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7월 기준 1년 동안 미국의 주택가격은 4.2%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지수는 정점에 이르렀던 2007년 4월에 비해 10.5% 낮아졌다.
 
FHFA의 월간 주택가격 지수는 모기지를 받았거나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이나 페니메이에 의해 융자가 보증된 주택구입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차압매물이나 숏세일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가격은 반영하지 않는다.
 
FHFA의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미 전역을 9개 지역으로 세분화해서 지수를 잡고 있다. 7월에는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주가 포함된 태평양 연안 서부 지역이 전달대비 1.6 %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나 3개주를 포괄한 미들애틀랜틱 지역은 1.0%가 올랐으며 조지아, 버지니아,플로리다 등 9개주가 포함된 사우스 애틀랜틱 지역은 0.6%, 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 등 서부 7개주가 포함된 마운틴지역과 노스및 사우스 다코타, 미네소타 등 7개주의 웨스트 노스 센트럴지역은 나란히 0.3%씩 올랐다. 나머지 4개지역은 0.1~0.9%씩 하락했다. 1991년을 100으로 잡고 산정하는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달 미국 전체가 200.1을 나타내 지난 2월 201.6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198~199.4에 머물러 있다가 5개월만에 200대로 회복됐다. 캘리포니아가 속한 태평양 지역의 가격지수는 지난 7월에 189.5를 기록, 194.4였던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