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김행장 연임 확정


ⓒ2009 Koreaheraldbiz.com

민 김(사진)나라은행장의 임기가 3년 연장됐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은 5일 민 김 행장의 임기를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음달 말까지 였던 김 행장의 임기는 2012년 11월까지로 늘어났다.
 
김 행장은 “나라은행의 행장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나라의 직원 및 임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과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한인은행가에서는 김 행장의 연임여부는 최대 관심거리였다. 특히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얘기만 있을 뿐 최종 발표가 나오지 않자 여러 소문들이 나돌았으나 나라뱅콥측은 그동안의 김 행장의 행장 수행 능력에 큰 무리가 없고 맞당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었으며 금융위기 속에서 행장 교체 보다는 연임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5년 한미은행에서 나라은행으로 옮긴 뒤 2003년 11월부터 COO(최고운영담당자)직을 수행한 민 김 행장은 2006년 2월 양호 전 행장이 갑작스레 사임한 뒤 행장 대행업무를 맡아 9개월동안 무리없이 은행을 이끌어오다 같은해 11월말 한인은행업계에서는 최초로 40대 여성 행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당시 한인은행계에서는 고질적인 과제로 여겨져 오던 세대교체의 물꼬를 튼 장본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자체적인 인재발굴과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장직을 맡으면서 김 행장은 취임 첫해부터 주가 및 실적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제출했고 재능우선으로 직원을 공개 선발하는 등 과감한 선택을 통한 나라은행의 전통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가을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인은행들 가운데서는 맨 처음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내기도 했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