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대형 프랜차이즈 꿈 주류사회 호령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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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스토랑 바하프레시 투자유치
타코트럭 ‘칼비’ 존 이 대표

기존 주재료 콩·쌀 포기 과일 기본 새 소스 개발 맛 대중화

“미 주류사회를 호령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겠다”
 
한인이 운영하는 타코 트럭 비즈니스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칼비(Calbi)’의 존 이 대표는 포부가 대단하다. 칼비는 최근 미국내 유명 멕시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바하 프레시’의 투자를 받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열린 ‘웨스트 코스트 프랜차이즈 엑스포’에서 ‘칼비’를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이 대표는 “그간 타코와 부리토는 향이 강한 실란트로와 매운 살사의 독특한 조합으로 맛이 강렬해져 소비자들의 기호가 크게 엇갈렸다”며 “칼비는 이런 맛의 강렬함이 프랜차이즈로 운영할 때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능가할 수 없는 한계로 작용한다고 판단, 모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도 뛰어난 맛을 내기 위해 노력 했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타코의 맛을 위해 기존 타코와 부리토의 주재료인 콩과 쌀을 포기하고 과일을 기본으로한 칼비만의 독특한 소스를 개발, 맛을 개량하고 브랜드의 시스템, 인프라, 마케팅 전략 등을 오랜 시간에 걸쳐 확립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메뉴와 레서피, 맛을 본사에서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업시작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이동해야만 하는 푸드 트럭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내 유명 멕시칸 스타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인 바하 프레시와 연결된 것도 칼비를 맛 본 일부 투자자들이 먼저 연락해와 이뤄진 것”이라며 “이러한 대형 업체가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주류사회에 맛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염려하는 것과 다르게 음식은 디저트 계통처럼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다. 이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이 60여년이 지난 요즘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희망적 전망을 내놓았다.
 
프랜차이즈 오픈을 위해서는 지역과 규모에 따라 25만 달러에서 65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한다. 15만 달러의 트럭 및 장비 구입비용, 5만 달러의 프랜차이즈 비용과 1만 5천 달러의 개발비 그리고 기타 비용이 초기 단계에 사용되며 이후에는 매달 전체매상에 5%를 로얄티 비용으로, 1%를 광고비로 본사에 지급하면 된다.
모든 서류 절차를 마치면 8주가량의 기본 트레이닝이 제공되며 기본 계약기간은 10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 대표는 “지난 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만족한다”며 “우선 가주내에 타코 트럭을 활성화한 후에는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떡갈비 햄버거 등 칼비만의 특화메뉴를 매장 오픈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재활 클리닉을 운영하던 의료인 출신으로 안양 해물탕, 솥뚜껑 등 LA한인타운에서 요식업을 경영하는 안옥주씨의 사위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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