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제한 법안 추진
지난해 미국내 시중은행들과 크레딧유니온이 고객들의 잔고 부족으로 발생하는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로 총 237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워싱턴포스트가 연방에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통해 작성된 소비자 변호사 그룹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은행들이 거둬 들인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총 237억달러로 이는 2년전인 2006년 175억달러에 비해 335%나 늘어난 것이다. 또한 최근 12개월동안 미국내 5100만 예금주들이 자신의 체킹계좌 잔액 보다 많은 금액의 수수료를 은행에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오버드래프트는 은행이 예금거래자가 예금잔고를 초과하여 발행하는 수표에 대하여 계약된 한도액 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어느 때 계약한도액까지의 인출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금액의 지불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따라서 은행측은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보통 다른 수수료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계속 인상해 왔다. 리서치업체 몹스에 따르면 올해 은행의 평균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25달러에서 26달러로 상승했으며 특히 대형은행일수록 수수료 비용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예금주들의 잔고가 줄고 있어 올해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사상 최고치인 38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처럼 오버드래프트 수수료가 계속 논란이 되자 최근 연방의회가 은행들이 과도하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마음대로 인상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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