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속 평균 연소득 2007년도 대비 14% 감소
미국내 부동산 중개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대략 2백만명 가량 된다고 한다. 전국 부동산 중개업협회(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등록된 회원수는 약 120만명 정도이다. NAR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회원 가운데 8.2% 정도인 10여만명이 응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뽑은 미국 부동산 중개업자의 평균적인 프로파일이 위와 같이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연소득은 2007년도에 비해 14% 감소한 것이다. 평균 거래건수도 8건에서 7건으로 1년 새 1건 정도씩 줄어들었다.부동산 경기 침체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의 소득은 일하는 시간및 경력과 비례하고 있다. 2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중개업자는 연 평균소득은 86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16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개업자의 평균 연소득은 5만3900달러에 달했다. 16년 이상의 경력자 가운데 10%는 연소득이 적어도 20만달러 이상이었다. 경력이 소득을 늘려주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었다.
부동산 중개업자 평균 프로파일
▲학력: 대학 졸업 ▲나이:54살 ▲인종:백인 ▲성별:남성 ▲주당 근무시간: 40시간 ▲경력:10년 ▲2008년 소득: 3만6700달러 |
주당 업무시간이 20시간이 안되는 중개업자는 1년에 기껏 8200달러 정도 챙길 뿐이었다. 주당 60시간 이상 일한 중개인은 그 열배 가까운 7만4천달러를 벌었다. 발로 뛴 만큼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비단 부동산 중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12%는 대학을 수료했고, 24%는 학사학위를 받았다. 연소득 15만달러 이상 버는 중개인 가운데 63%가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고학력자였으며 그들 가운데 44%는 적어도 1개 이상의 다른 전문직을 거친 사람들이었다. 한편 이번 프로파일 조사에 응한 중개인 가운데 40%는 차압물건을 거래한 경험이 있으나 숏세일 거래는 불과 14%만이 개입했다고 답했다. 중개인들이 생각하는 부동산 경기침체의 원인으로는 35%가 바이어들이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25%는 모기지 융자를 얻기가 어려워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명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