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Koreaheraldbiz.com | |
MDA데이타, 3분기 11만1689건 2분기 보다 10% 줄어
캘리포니아 지역의 모기지 체납 통보(NOD·Notice of Default)건수가 전분기 대비 지난 3분기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MDA데이타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 차압 과정의 첫번째 단계인 NOD 건수는 지난 7~9월에 이르는 3분기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총 11만1689건이었다. 이것은 지난 2분기의 12만4562건에 비해 10.3% 감소한 것이다.2008년 3분기에 9만4240건에 비해서는 18.5% 증가했다. 가주의 모기지 체납통보건수는 올해 1분기에 13만5431건으로 가장 많았다. 3분기의 체납통보건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최근들어 차압구제법안 등이 잇따라 나오면서 융자기관들이 차압 강행을 다소 늦추는 분위기인데다 모기지 재조정 협상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분기에 악성체납으로 규정된 모기지 융자가 당초 발생한 시기는 2006년 7월로 산정됐다. 이것은 올해 1,2분기의 체납융자모기지의 최소 발생시기가 2006년 6월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차압진행 과정이 한달 가량 앞당겨졌다는 의미가 된다. 2006년 하반기에 모기지 융자를 제공했다가 악성체납통보를 발동한 주요 렌더들을 보면 컨트리와이드가 7583건으로 가장 많고,워싱턴뮤추얼이 5146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컨트리와이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워싱턴뮤추얼은 체이스에 의해 인수됐다. 웰스파고와 월드세이빙스가 4425건과 4237건으로 3,4위였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79건이었다. 가주 지역 주택소유자들 가운데 융자기관들이 NOD를 보낼 당시 평균적인 페이먼트 연체기간은 5개월이었다.이들의 모기지 중간금액은 34만3200달러, 연체 중간금액은 1만2665달러로 나타났다. 기존 융자금과 주택시세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에퀴티를 담보로한 홈에퀴티론과 라인오브크레딧의 연체 중간액수는 각각 3948달러와 6만2800달러였다.라인오브 크레딧의 경우 실제로 얼마를 꺼내 사용했는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체납통보는 11만1689건이었으나 해당 주택수는 10만 8372채로 더 적었다. 이것은 일부 모기지대출자들이 1·2차 모기지와 더불어 라인오브 크레딧 등 다른 방식의 주택담보대출금을 함께 사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복수대출금이 연체되는 케이스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 데이타퀵측의 분석이다.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 중가주의 산타크루즈 카운티 등이었다. 중가주의 머세드와 산 호아퀸,남가주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은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등기 기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3분기에 실제로 차압된 주택수는 5만13채로 2분기의 4만5667채에 비해 9.5%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9511채에 비해서는 37.1% 감소했다.부동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종전까지 가주에서 주택차압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때는 1996년으로 1만 5418채였다.주택차압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2005년 2분기로 637채에 불과했다. 참고로 가주 전체의 주택및 콘도 수는 850만채에 달한다. 차압주택 판매상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 가주에서 기존주택 판매량 가운데 차압주택은 42.8%를 차지, 전분기의 49.9%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5%에 비해 각각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기존주택 판매량 가운데 차압주택이 차지한 비중은 무려 57.8%에 달해 정점을 이뤘다.
이명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