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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6개 카운티의 10월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거래 매물의 중간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지만 하락폭은 최근 2년새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17일 부동산 데이타 전문기관인 데이타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2만2132채로 지난해 10월 2만1532건에 비해 2.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인 9월(2만1539채)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이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지난 8월과 9월의 전년대비 상승폭 11.0%와 5.10%에 비해서는 적은 폭이지만 최근 16개월 연속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또한 10월 거래량으로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난데는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 원래 만료시한인 11월말 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세제혜택은 내년 4월말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거래량은 데이타퀵이 집계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0월 평균거래량인 2만4458건에 비해서는 9.5%나 낮은 거래량으로 남가주 주택시장의 활성화는 아직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카운티별로 보면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전년대비 거래량이 각각 1.20%와 9.10% 감소했지만 나머지 카운티는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전년 대비 11.20%의 증가를 보였고 벤츄라 카운티도 9.60%의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달 13.80%의 증가를 기록했던 LA 카운티는 지난달 총 7409건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10월에 비해 8.60%의 증가를 나타냈다. 거래주택의 중간가는 지난달 전년대비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그 폭은 최근 2년사이 최저폭으로 내려갔다. 또한 전달인 9월 대비로는 상승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달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28만달러로 전달인 9월 27만5천달러에 비해 5천달러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중간가인 30만달러와 비교하면 6.7% 인 2만달러가 하락한 것이지만 이 하락폭은 26개월만에 최저 하락폭이다. 따라서 거래주택중간가도 바닥다지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의 전년동기대비 가격 하락폭은 10.9% 였으며 8월에는 16.7% 였다. 특히 9월에도 전년대비로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오렌지카운티는 지난달에는 46만6천달러의 중간가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0%나 올랐다. 또 샌디에고 카운티도 0.5%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LA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가는 32만5천달러로 지난해 10월 35만5천달러에 비해 8.5%가 떨어졌으며 차압대란의 직격탄을 맞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각각 17.4%와 25%의 가격 하락을 기록해 여전히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데이타퀵의 존 월시 사장은 “현재로서는 정부가 세제혜택을 연장한 것이 내년 주택시장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가 주택시장 반등의 관건”이라면서 “세제혜택이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과 실업률 하락이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경기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딘 편이며 차압매물의 수도 줄지 않고 있어 주택시장의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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