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콘도텔 집단소송


ⓒ2009 Koreaheraldbiz.com

“도이체뱅크, 호텔 매각 정황속 구매자엔 디파짓금액 66%만 환불”

‘루리&박’ 로펌의 대니얼 박 변호사가 이끄는 코스모폴리탄 집단 소송이 제 2라운드에 들어섰다.
 
현재까지 코스모폴리탄 콘도텔을 계약한 한인이 약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대니얼 박 변호사는 “코스모폴리탄의 디벨로퍼가 된 도이체뱅크에서 계약자들의 원금 가운데 약 66%를 돌려주고 디파짓한 돈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해왔지만 이 제안은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며 “콘도텔로 분양해놓은 건물을 도이체뱅크가 힐튼호텔에 매각해 호텔로 사용하려고 하는 정황 등이 발견되고 있어 분양 사기 등으로 소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이체뱅크가 제안안 이 합의서는 지난달 초 투자자들에게 발송이 됐으며 오는 12월4일까지 도이체뱅크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탈퇴서류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낮은 합의금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컨디션이라는 것이 로펌측의 설명이다.
 
도이체뱅크는 아직 호텔로 전환할 것이라는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있지만 카지노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카지노와 호텔 직원 모집 공고를 내는 등 호텔로 전환하려는 정황이 여러 면에서 들어나고 있다.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집단소송을 이끌고 있는 ‘루리&박’ 로펌의 대니얼 박 변호사가 이번 소송에 대해 설명하면서 계약자들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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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도이체뱅크측이 계약자들에게 100% 원금을 보장하고 그동안의 이자까지 계산해서 반환을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비도덕적인 방법을 통해 계약자들의 돈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전체 금액이 아닌 일부만 돌려준다고 하면 계약자들 중에서는 소송까지 가느니 그냥 이 돈에 만족하는 이들이 생길 것을 염두에 두고 100%가 아닌 66%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완공시기를 맞추지 못한 책임도 개발자와 도이체뱅크 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손해를 계약자들에게 떠넘기는 식의 처사는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또한 “제안서를 보내면서 응답을 할 수 있는 기간을 짧게 정해 놓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다가 영어로 된 서류를 잘 보지 않는 한인 계약자들의 경우 가만히 앉아서 큰 돈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수의 계약자들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만큼 서둘러 도이체뱅크의 처사에 맞서야 한다”며 계약자들이 빨리 연락을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이체뱅크의 횡포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한인 계약자들은 오는 25일(오늘) 오후 5시에 열리는 피해자 대책회의에 참석하면 된다. 

▲코스모폴리탄 콘도텔 집단소송  
문의
  (213)769-4616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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