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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설립을 발표한 한국 식품도매협회의 초대 회장이 된 정정우(가운데) 해태아메리카 대표가 단체 결성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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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샘표·CJ·오뚜기·풀무원USA 등 11개 식품기업 참여
한국의 식품기업 지사와 로컬 한인식품업체들이 대형소매상인 식품마켓업체들과의 거래상에서 나타나는 권익 보호를 위해 단체를 결성, 주목된다. 대상, 샘표, CJ, 오뚜기,자연나라,참한, 칼트라, 풀무원USA, 한미, 한성, 해태 등 11개 로컬한인및 한국 식품기업 현지법인은 16일 JJ그랜드 호텔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고 한국식품도매협회 발족을 발표했다. 이 협회는 지난 7월부터 20여차례에 걸쳐 회원사간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와 함께 도·소매 업체간 상생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온 끝에 주정부에 비영리단체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생 식품도매협회의 사무국장을 맡게된 이대우 참한식품 대표는 “그동안 업체간 경쟁에 따라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협회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정보 를 주고받고 업계 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식품에 대한 질적 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만족스런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협회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식품도매협회는 최근 1년 사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한인 대형마켓들의 납품대금 결제 문제가 쟁점화되자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추진돼온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대형마켓들의 반응이 관심을 모은다. 올 한해 남가주 지역 30여 한인 대형 마켓 중 10여개 업체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일부는 건물주로부터 퇴거 조치까지 당하는 등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납품업자 위치에 있던 식품도매업체들의 미수금 규모는 대형 한인마켓 1개 매장의 연간 매출액을 능가할 정도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그로서리 식품을 도매하는 중견업체들을 회원으로 삼아 출범한 식품도매협회는 중소 관련 업체뿐 아니라 정육, 생선, 야채 등 식품유통 관련 전분야로 회원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해태 아메리카 정정우 대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사들의 권익 증대뿐 아니라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통한 타인종 시장 확대와 다양한 커뮤니티 환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