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외국계은행 자산규모 순위
미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 중에서 HSBC가 올 2분기에도 가장 큰 자산을 가진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아메리카은행은 각각 28위와 29위에 랭크됐다. 17일 은행관련 전문지인 아메리칸뱅커스가 SNL 파이낸셜의 자료를 근거로 전한 바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인 HSBC의 미주법인인 HSBC노스아메리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산규모가 총 3838억209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HSBC의 경우 1분기에 비해 자산이 180억달러가량 줄었고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16.8%나 줄었으나 1위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HSBC는 올 하반기에 가든그로브지점을 오픈한데 이어 LA 한인타운내에도 지점을 소프트오픈 하는 등 본격적인 한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달렸던 독일계 도이체방크는 2분기 현재 자산 3664억9217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영국계 바클레이스, 4위 역시 영국계 UK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그리고 5위는 캐나다계 토론토-도미니온뱅크사 랭크됐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우리아메리카가 28위에 올랐고 신한아메리카는 29위를 차지했다.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는 1분기 자산 순위에서는 각각 27위와 2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들 은행은 순위에서는 각각 1계단씩 내려 앉았지만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에 1분기보다 2분기에 자산 규모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모두 2분기에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아메리카는 2분기 현재 자산 11억1627만달러를 기록해 1분기 10억7472만달러에 비해 3.9%가 증가했고 신한아메리카도 2분기 9억6190만달러의 자산을 나타내 1분기 9억4548만달러에 비해 1.7%가 늘어났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