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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열린 신한아메리카뱅크의 ‘해외 VIP 고객을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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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금융권에서 재력 있는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등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 한인사회에서도 불확실한 경제 여건 및 전망으로 인해 은퇴플랜, 증여, 상속 등의 자산관리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셈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7월 자산가들의 입맛에 맞는 고급 서비스를 지향하는 프라이빗뱅킹(이하 PB) 서비스를 론칭했다. LA한인타운내 올림픽 지점에 마련된 PB센터는 그동안 타 은행들이 운영해 온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 보다 한차원 높은 PB서비스를 통해 고액 자산가들이 원하는 고품격 뱅킹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미의 PB서비스는 자산관리, 자문 외에 고객의 수준에 맞게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지난달에는 윌셔은행이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윌셔는 미국내 브로커-딜러 선두기업 중 하나인 프라임베스트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보험과 투자 관리 솔루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아이비은행 등도 VIP룸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VIP고객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행들은 정기적이건 비정기적인 VIP고객을 대상으로한 세미나도 열고 있다. 커먼웰스뱅크는 은행이 창립된 2005년부터 매달 VIP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고 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VIP 고객을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4일 열린 행사에서는 한국 신한은행의 PB부분 전문가들이 대거 LA까지 건너와 ‘재미교포 고객을 위한 한.미 양국의 세금 안내’,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 및 투자전망’,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향후 자산운용전략’이라는 내용으로 VIP고객들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의 중소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LA에 사무실을 오픈하는 등 동포 자산가들을 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자산가를 포함한 VIP고객에 대한 금융권의 서비스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국에서는 미소금융같은 서민을 겨냥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판에 미주한인사회 금융계는 너무 가진 사람들에게만 초점을 둔다”고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