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지수 9개월연속 상승세 마감

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1월중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한 달 전보다 무려 16.0포인트나 급락한 96.0을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은 11월의 지표가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주택거래가 급감한 것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만료되는데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한내에 주택거래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대거 구입 계획을 유보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방의회는 그러나 이런 현상 때문에 세제혜택 부여 기간을 올해 중반까지로 연장 시행키로 했다.한편 2008년 11월과 비교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15.5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부양조치로 인해 시장이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주택거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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