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유니온대학교 비자사기 실태 파악

유학생 권익센터가 가주유니온대학교 비자 사기 사건에 대한 실태파악을 마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유학생 권익센터는 18일 오후 최근 비자 사기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주유니온 대학교(총장-오재조 목사)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학생 권익센터의 김인수 사무국장은 “지난 24일 부터 가주유니온대학교 비자 사기 사건에 관한 실태 파악에 나선 결과 현재 약 20여 학생의 사례를 확보하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민국 측은 신분유지 목적이 아닌 실제 등록 후 성실하게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들에 대해서는 타 학교로의 전학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단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민국에 개별적으로 연락 후 인터뷰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국장은 “현재 이민국과의 개별 인터뷰 절차를 거친 학생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번 조사는 유학생 처벌을 위한 것 보다는 오목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서라고 판단된다”면서 “권익센터는 선의의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건의 추이를 계속 주시하면서 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주유니온 대학교는 지난 99년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지역에 설립된 신학교로 그간 한국인 유학생 등 수백여 명을 상대로 대규모 학생비자 사기 및 학위위조 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지난해 12월 총장 오재조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민국에 체포당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례 접수를 원하는 학생은 웹사이트 www.us-isrc.org를 이용하면 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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