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원 ‘IT’도 나섰다

아이티의 지진 피해 복구를 돕는 데 IT업계도 나섰다.
 
미국의 구글은 18일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이 사람을 찾습니다’와 ‘이 사람을 봤습니다’로 나뉘어 각각 실종자 정보를 입력해 가족들이 찾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그동안 CNN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마이애미헤럴드 등 미국 언론과 구호단체들도 웹사이트에 실종자 찾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정보 공유가 차단돼 실종자 검색이 제한적으로 이뤄져왔다.
 
구글은 이에 따라 발빠르게 나서 뉴욕타임스 등과 손을 잡고 36시간에 걸쳐 통합 검색이 가능한 새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구글은 아울러 자사의 위성 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아이티 특집을 만들어, 이 지역 현장 위성 사진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편 아이티 최대 휴대전화 사업자인 아일랜드의 디지셀도 창업자인 데니스 오브 라이언이 직접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고객에게 5달러 상당의 무료 통화권을 주는 등 복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디지셀은 18일 현재 70%까지 복구율을 끌어올려 포르토프랭스 내 기지국 670개 가운데 475개가 정상 작동 중이고 시 외곽에서도 거의 모든 기지국이 복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티는 유선 통신 비율은 1%에도 못 미치고 통신의 대부분을 무선 통신에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유엔 관계자들도 무선 통신 복구가 피해 복구의 선결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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