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선거체제 돌입

LA한인회가 30대 새 회장단을 맞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임기를 6개월여 남겨둔 29대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19일 새해 들어 첫 정기 이사회를 열고 30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총 9명으로 구성될 선관위는 현 LA한인회 이사 5명과 외부 인사 4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김정화 현 부회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30대 LA한인회장 선거는 당선후 임기말인 2012년 4월에 치뤄지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이미 지난해 부터 4~5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28대 LA한인회장을 역임한 남문기 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도 경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2년간의 LA한인회장직을 마치고 보궐선거를 통해 미주한인상공인총연회장에 당선된 직후 2010년 LA한인회장으로 돌아온 후 2012년 한국 정계 진출하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밝힌바 있다. 남문기 회장은 “아직 이번 LA한인회장 출마에 대해 결정된바는 없다”며 “총연 회장과 겸직이 가능하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유력 출마 예상 후보인 배무한 전 봉제협회장은 아직 후보 등록 기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외의 2~3명의 후보들은 지난해 10월 정관 개정에 따라 인상된 10만 달러의 공탁금과 선거 자금 및 당락 여부 등에 대해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5명의 기존 이사들 뿐 아니라 4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선거의 공정성을 기할 것”이라며 “변화속에 신뢰를 쌓고 있는 LA한인회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물을 한인들이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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