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의 민 김 행장이 사임하고 앨빈 강 CFO가 새 행장으로 선임됐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은 20일 민 김 행장이 사표를 제출해 이를 수리함과 동시에 새 행장으로 앨빈 강 CFO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나라뱅콥측은 김 행장의 사임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종문 이사장은 “민 김 행장이 그동안 나라은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일에 노력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김 행장의 사임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지난해 11월 3년 임기를 연장하고 두 달도 채 안된 상태에서의 전격적인 행장 교체라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인 은행들의 M&A 움직임과 최근 이종문 이사장은 줄곧 LA에 머물며 나라은행의 각 지점들을 순방하며 은행 분위기를 모색해왔던 것 등과 맞물려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민 김 행장은 지난 1995년 한미은행에서 나라은행으로 옮긴 뒤 2003년 11월부터 COO(최고운영담당자)직을 수행해오다 2006년 2월 양호 전 행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뒤 행장 대행업무를 맡아 같은해 11월말 한인 은행 최초로 40대 여성 행장에 취임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이종문 이사장은 앨빈 강 신임행장 임명에 대해 “강 신임 행장은 나라은행에 합류한 이후 은행의 시스템을 확고히 했다”며 “훌륭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은행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 김 행장이 사임한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강 신임행장은 “행장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은행이 앞으로 여러 도전을 맞게 될 것이지만 능력있고 훌륭한 직원들과 팀워크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나라은행의 미래는 상당히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0년대 초부터 KPMG와 어니스트 앤 영 등 회계 법인 등에서 일한 바 있는 강 신임행장은 지난 2005년 나라은행에 합류하기 전에는 브로드웨이 페드럴 은행의 CCO와 CFO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강 신임행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CFO 자리에는 새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크리스틴 오 부행장이 임시 CFO로 알하게 된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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