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에 대한 한국 우리금융의 인수 추진과 새한은행의 증자에도 한국자금의 유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국자금의 한인은행 투자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합의나 결론이 내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한국자금 유입 추진은 은행가에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증자 추진이 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이 글로벌 경제 침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인 가운데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한국 은행권이 해외시장 공략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과 기나긴 손실행진을 이어가는 한인은행들이 자본을 늘려야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한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이미 한인투자시장을 비롯한 미국내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파산은행들이 쏟아지면서 이를 우려한 미국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려진 대로 우리금융이 한미은행에 대한 투자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새한은행도 증자금액의 절반가량을 한국에서 들여오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등이 영업망 확충을 위한 미주지역으로의 시장확대 또는 개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한인은행들 사이에서는 생존을 위해 증자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파산은행을 FDIC의 지원을 받아 인수하기 위해 증자를 한 은행들이 있는데 미국내 투자심리는 현재 생존을 위한 증자에 투자하기 보다는 인수를 염두에 둔 증자를 하는 쪽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심리 때문에 생존을 위한 증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한국쪽으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은행권으로서는 미국 은행권이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자금 유동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인수 가능 은행들의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있는 상황이어서 적은 투자 비용으로 인수가 가능한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금융감독국이 해외 자본의 은행권 유입에 워낙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림돌이 있음에도 잠재력이 있는 한인은행을 비롯한 미국 은행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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