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지난해 4분기 순익 408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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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지난해 4분기에 월가예상치를 넘는 408만달러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심볼 WIBC)은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윌셔는 4분기에 40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90만달러를 뺀 320만달러가 보통주 주주들에게 해당되는 순익으로 처리돼 주당 0.11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0.03달러 순익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4분기로 마감된 지난 회계연도 윌셔는 1650만달러(주당 0.56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윌셔가 4분기에 이 같은 순익을 올린 것은 부실자산(무수익자산,Non-performing assets)이 3분기에 크게 줄었고 효율성(Efficiency ratio)도 향상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실자산은 4분기에 7458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2%(980만달러)나 줄어 들었다. 이 중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은 전분기대비로 790만달러나 줄면서 총 부실대출규모가 694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ORE와 TDR대출도 각각 240만달러와 16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출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3.2%에서 2.5%로 줄어 들었으며 총자산대비 부실자산 비율도 2.9%에서 2.2%로 줄어 들었다.
 
윌셔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효율성 역시 4분기 35.08%를 기록해 3분기 40.26%, 1년전 44.08%에 더욱 향상됐다.
 
반면 연체대출은 4060만달러로 늘었고 손실처리 규모도 3분기에 비해 두배가 넘는 1870만달러로 늘었다. 또 대손충당금에 2560만달러를 추가했다.
 
4분기에 윌셔의 총자산은 34억4천만달러로 3분기 대비 1.73% 가 증가했고 예금은 5.84%나 증가한 28억3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은 전분기대비 0.73% 줄어든 24억3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앞으로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4분기에 문제대출에 대한 과감한 손실처리와 대손충당금 추가도 공격적으로 실시했다”면서 “부실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부실자산이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로 볼 때 아주 미래은행의 성공적인 인수 등 아주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윌셔는 앞으로도 조심스럽게 다가올 성장기회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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