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집값 소폭 하락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11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6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작년 11월의 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11월 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떨어졌다.
 
애초 보합으로 발표됐던 10월 지수는 0.1% 하락으로 수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지수가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치는 10월에 0.3% 상승한 데 이어 11월에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지수가 하락했지만 LA지역은 169.72를 나타내 10월에 비해 0.8%가 상승했다. 이는 전월대비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1.10%상승) 다음으로 큰 폭의 상승이다.
 
LA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도 각각 전월대비 0.6%와 0.4%가 상승해 캘리포니아주는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등은 20개 도시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개 대도시 지수와는 반대로 연방주택금융공사(FHFA)가 발표한 11월 주택가격지수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전월대비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FHFA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7% 상승했으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지수에서도 캘리포니아는 주택가격이 2.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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