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업체”행사 관련 정보 제공 없어…신청해도 거부 일쑤” aT센터 “홍보는 충분…중국시장 특성 맞춰 선정 했을뿐”
아시안 설 축제 참가를 놓고 aT센터가 특정업체만 지원하고 새로 참가를 원했던 로컬한인업체들은 외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LA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아시안설축제에는 aT센터가 한국 식품을 알린다는 명목으로 한인업체들과 함께 참가했다. 자연나라, 한삼인과 함께 참가한 aT센터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홍보효과가 컸다면서 향후 잠재 고객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연나라와 한삼인을 제외한 다른 한인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면서 aT 센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를 신청했다는 한 납품업체 측은 “참가를 신청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미국에서 개최한 행사를 한국 aT센터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우선 이해가 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청하려 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가 없었다. 중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도 많고 상품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인업체의 판매 담당자는 “애초에 행사와 관련 어떤 소식도 접한 바 없다”면서 “만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질만 있었더라도 참가를 신청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aT센터측이 일부 친분이 있는 업체만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T센터 LA 지사 측은 “행사에 대해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팩스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했다. 관심을 보이지 않은 업체와 판매 제품의 특성과 중국 시장에 대한 조사가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은 업체는 신청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업체 선정 논란과 함께 현장 분위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aT센터측에서는 중국어를 하는 직원을 파견했다고 하지만 몰려드는 고객들을 상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한 무료 시식행사와 덤핑 가격으로 판매하는 물품 역시 문제로 지적됐는데 한인 유통업체 관계자들은”무료 혹은 저가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많은 고객이 몰려 얼핏 효과가 있는 듯하지만 향후 물품 구입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적다”며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스에서 홍보하는 내용 및 제품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류관을 방문했다는 한 징 웨이라는 중국 고객은 “한인 타운 및 기타 행사에서 늘 보던 제품 및 똑같은 내용 뿐이었다”며 “한국 음식이 몸에 좋다고 말하면서도 왜 좋은지와 그 특징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좀 더 다양한 업체들이 세분화된 제품을 가지고 참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aT센터와 업체들이 상호 협조를 강화하면 더욱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