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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용 컨테이너를 이용 건축한 주택의 모습. 택지 구입비용을 포함한 모든 비용이 일반 주택의 건축에 비해 크게 저렴하고 다양한 시설 설치가 용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0 Koreaheraldbiz.com | |
최근 항만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주택으로 변환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끝을 보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및 건축 경기의 침체에 따라 주택거래 및 신규 주택 건설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건축가들과 투자자 그리고 시· 주정부 관계자들이 항만 컨테이너를 이용 주택, 사무실, 카페, 구호 및 교육시설 등으로 전환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항만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환경 공해를 막을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며 또한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최근 뉴저지 지역에 건축된 2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3베드룸과 2.5배스룸 컨테이너 주택의 경우 자재의 75%이상이 재활용품으로 사용됐고 건축기간은 단 하루에 불과했으며 태양열 전광판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설치됐음에도 부지 구입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약 18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주변 지역의 평균 주택가를 감안하면 약 1/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컨테이너를 이용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을 건설하고 있는 한 건축 전문가는 “우선 구입가격이 일반 주택 건설에 비해 수십분의 일도 미치지 않는다” 며 “여러 개의 박스를 겹치거나 연결할 경우 그 활용 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며 컨테이너 이용 건축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컨테이너 건축물은 특히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들은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노숙자들을 위한 보호소나 아이들 놀이시설, 그리고 지역 정부시설의 사무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건물 신축과 부동산 렌트에 필요한 비용을 감안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높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