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올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훌쩍 넘는 주당 15센트, 총 44억3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19일 씨티은행은 1분기 실적발표를 했는데 이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우선주배당을 제외하고도 총 44억3천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이는 순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제로(0)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또한 지난해 1분기에 총 6억9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양호한 실적이다. 1분기 매출도 254억2천만달러로 3.7% 증가했다. 씨티는 문제대출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았으나 트레이딩으로 발생한 수입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대손충당금도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2%나 줄어든 24억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2년사이 최저치다. 지난 3월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며 부실 자산으로 인한 손실도 조절 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혀 씨티의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