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2010년 1분기 360만달러 손실

ⓒ2010 Koreaheraldbiz.com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올해 1분기 360만달러(주당 1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은 26일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실적에 따르면 나라는 1분기에 보통주 배당기준 360만달러 주당 1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107만달러가 추가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손실규모는 253만달러가 된다. 이같은 손실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손실규모는 65만달러가 줄어든 것이지만 월가예상치 주당 3센트 손실에 비해 윗도는 손실규모이며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55만달러 손실에 비해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1분기 현재 총 자산은 30억8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35%가 줄었고 예금도 24억3천만달러에서 6.17%가 줄어 22억8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총 대출도 22억1천만달러에서 21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
 
1분기에 나라의 부실대출(Non-performing loans, NPL)은 6320만달러인데 이는 전체 대출의 2.94%에 해당하며 전분기 5170만달러(2.34%)에 비해 22.2%나 커졌다. 이로인해 나라는 지난해 4분기 1567만달러 보다 거의 1천만달러가 많은 2541만달러를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으로 쌓았다. 또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loan charge-off)도 1분기에 208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86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나라의 이번 실적에서는 효율성과 예금비용이 개선이 됐다는 점과 자본비율이 향상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효율성은 전분기 47.03%에서 40.96%로 좋아졌다. 특히 티어1레버리지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12.49%로 전분기 12.36%에 비해 좋아졌고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도 18.37%를 기록하면서 18%대를 넘어섰다.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시장상황의 영향으로 실적 진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면서 “부실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 과감하게 대출을 손실처리했고 대손충당금 추가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1분기에는 자본비율이 전분기에 비해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심예금(Core Deposit)도 늘고 있고 고이자 예금도 점차 낮은 이율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