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금액·주변상황 고려 최종가 제시를

최근 포클로져 경매가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이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경매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과열 경쟁도 있지만 일부의 경매 전문가를 제외하면 경매에 대한 사전 지식과 좋은 매물을 고르고 낙찰 받는 요령을 모르기 때문이다. 포클로져 경매는 퍼블릭 경매과 트러스티 경매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각 경매에 따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참여를 원하는 경매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우선 퍼블릭 경매에 참가할때는 일부 매물들은 입찰자가 넘쳐난다. 이처럼 입찰이 뜨거울 때는 관망하는 것이 좋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비딩의 속도가 줄고 서로 눈치를 보는 시간이 온다. 본인의 보유 금액과 주변 상황을 고려한 후 현재의 최고가 이상을 써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 때 최종가를 제시해도 늦지않다.
 
경매 초기 매물을 잘 분석해야한다. 대부분의 경매장에서 초반에 내놓는 매물은 생각보다 입찰자가 적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입찰자들이 그날 경매의 패턴을 알기 위해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경매의 중 후반부에 더 좋은 매물이 나올 수 도 있지만 초기에 매물 중 본인이 판단하기에 적당한 매물이면 과감히 입찰에 응해야 한다.
 
또한 복장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일부 초보 입찰자들은 장내 분위기 혹은 다른 사람의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입찰에 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잘 차려입으면 당신의 경쟁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입찰에 오기 전에 여러개의 매물에 대해 조사 후 참여해야 한다. 대부분의 매물은 경매에 나오기 전에 오픈 하우스 형식으로 공개된다. 이때 최대한 많은 매물을 방문 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경매장에 올때 10개 정도의 매물에 대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사진 및 기존 거래 가 등을 작성해 가지고 가면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많이 준비할 수록 좋은 매물을 건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어서 오픈하우스 방문시에는 가능한한 전문 컨트랙터와 함께 방문할 것을 권했다. 그 이유는 전문 컨트랙터를 동반하면 주택 구입비용 이외의 추가 비용에 대해 미리 알 수 있고 이 추가 비용을 본인의 입찰 상한가에 포함시킬 수 있어 효과적인 예산 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붕과 배관에는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퍼블릭 경매 이외에 트러스티 경매에 참여할 경우는 타이틀 서치가 가장 중요하다. 타이틀 서치를 통해 본인이 구입을 희망하는 주택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전 주인이 은행 몇 곳에서 돈을 빌렸는지 린 (Lien) 혹은 기타 규제 상황이 있는 지 등이 타이틀에 명백히 나와 있다.
 
퍼블릭 경매와 다르게 일부 트러스티 세일은 주택 소유주가 계속 거주하고 있어 오픈 하우스가 없을 수 있다. 이 경우 이웃의 분위기를 우선 살피고 주택의 외부를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주택은 안과 밖의 관리 상태가 유사하다.
 
만일 밖이 지저분하고 관리가 안되어 있다면 내부도 그런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편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위에 포클로져, 숏세일, REO 등이 적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만일 주변에 이런 은행 매물이 많다면 이는 주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매물을 원하면 이런 지역에서 주택을 고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시나 커뮤니티에서 실시하는 경매을 주시하면 의외의 알짜 매물도 건질 기회가 많다. 로컬 정부가 실시하는 경매의 경우 경쟁이 적고 특히 일부 매물의 경우 수백달러에 불과한 세금 연체액만 지불하면 구입이 가능한 매물도 있다. 이런 매물은 구입 후 약간의 수리 이후 바로 렌트 용 등으로 수익을 남길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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