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전망 아직 이르다

지난 2월 미국 주택가격 인덱스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의 인덱스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금 환급 등 다양한 부양 정책으로 인해 미 전체의 주택 판매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이 쉴러지수는 예일대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와 웰슬리 칼리지의 칼 케이스 이코노미스트, S&P가 공동으로 고안한 주택 가격 조사 방법으로 일반 조사와는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까지 반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가장 비중있게 참고하는 주택 지수다. 지난 2월의 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개 대도시 중 19개 도시의 2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가격 하락세가 계속 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피앤씨 파이낼셜 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만은 “올해 주택 가격에 큰 변동은 없겠지만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예측했다.이 인덱스 조사에 포함된 20개 대도시중  6개도시인 샬롯, 라스베가스, 뉴욕, 포틀랜드, 시애틀 그리고 탬파의 주택 판매 인덱스는  4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 최근 수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 하락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 주장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이와는 상반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 분석기관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 로직 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플레밍은 “원래 늦가을 부터 초봄까지는 주택 판매 시장이 활발하지 않다”며 “날씨가 더욱 따뜻해 지고  주택 거래가 활발한 시기인 늦봄 부터는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 할 것이다”고 말하고 이를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평가했다.
 
단 이들 20개 대도시 중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는 2월 인덱스에서 유일한 가격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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